이임생 감독의 경질 이후 주승진 감독 대행체제로 3경기중 성남전 2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첫경기 라인업이 기존 이임생 전 감독의 라인업에서 김종우 선수, 조성진 선수를 제외한 모든선수가 기존에 기용 받았던 선수였고, 경기 내용또한 기존 이임생감독과 같은 수준의 경기라서, 당시만 해도 당장의 감독문제는 아닌가? 라는 의문를 표했었습니다.
후반전에는 4백 전환을 하여 변화를 했었고, 경기력은 그래도 동일하였으나, 변화를 줬었다는것에 어느정도 만족을 했습니다.
광주전은 회사일로 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변화된 4백 라인업, 이상민 선수의 첫기용, 크르피치-한석희 선수의 첫조합 다양한 변화의 라인업이였고 박상혁 선수의 골로 결과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성남전 라인업 마찬가지로 4백을 사용하여 나왔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기존 이임생 전감독과 달리
중원을 거치는 플레이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박상혁 선수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앙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공격작업시 우측 측면으로 빠지고 한석희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오면거 몇차례 슛팅을 만들고, 패스를 통해 조율하다가 전방패스를 뿌려주는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달랐던점은 빼줘야할 선수를 알고있다는점입니다. 본인은 임상협선수가 너무 답답할정도로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서 빼줘야되는것 아닌가에 대해 의문감을 드는 순간, 주승진 감독대행체제는 염기훈 선수와 교체를 해줬습니다.
4백에서의 헨리 선수의 모습, 경기이전에는 수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강한 적극성으로 인해서 앞으로 전진하는동안의 뒷공간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실제로 조호르 전에서 4백사용시 몇차례 뒷공간 노출했었 전력으로) 생각보다 절제(?)해주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물론 성남선수들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한몫했지만요.
후반전 막판 1:0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의
김건희 선수의 움직임은 아쉬웠습니다.
지속적으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해주는 상황에서 중앙 공격수 크르피치가 빠지고 투입되어진 김건희 선수가
중앙이 아닌 측면으로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중앙에서의 헤딩경합을 174cm인 한석희 선수가 해주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점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전과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에 만족하는 경기였습니다.
프론트에게 바라는점이 있습니다.
주승진 감독대행체제가 지도자 P급을 소지하지 못해서 정식 감독에 선임되어지지 못하기에 좋은 감독선임에 총력전을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